일기 13

가치에 대한 믿음이 무너져 힘들었던 해에

가치에 대한 믿음이 한계까지 무너져 힘들었던 해에의지할 게 없다 못해 '혼자가 아니고 모두가 힘드니 함께 버텨보자'룰 지팡이로 삼아 버티고 있던 때,그걸 다시 일깨워 준 것이음악, 문학, 누군가의 삶결국 또다시 인간이었다는 것이내게 의미가 깊었던 것 같다@정대현옳은 것을 추구한다는 보편적 가치가죽은 것 같아 너무 우울했는데그게 맞았다고 증명받은 것 같은 쾌거가 있었음개인적으론,누구보다 노력했음에도 수많은 어처구니없는 벽에 부딪히고 병들 때까지 무너져야 했던 비에이피라는 그룹, 이 안의 사람들이그럼에도 세상과 사람을 원망하지 않고여전히 이전과 같은 미래지향적이고 인간적인,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음악을 보여준 행보에서불가능한 일이란 없다는 걸 보여준 KtWiz의 새로운 기록으로범국가적으론, 모두가 지우려 ..

일기 2024.10.12

24년 10월 10일의 기록 겸 스크랩

노벨문학상 수상 진짜로 눈물날 것 같음의미가 너무 깊다 오늘부로 또 너무 많은 한국인들이 글로, 언어로, 문장으로 이 수상을 폄하하려 들겠지만그럼에도 글로, 언어로, 문장으로 또다시우린 인간성을 지켜가리   인간성이 모조리 불타 죽은 것 같은 시대에칼보다 펜이 강하다는 말을 반대로 증명받던 시대에인간 승리의 기분이다정신이 번쩍 든다    기사“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이 치열해서 날마다 죽음이 실려 나가고 그러는데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무슨 잔치를 하고 즐거울까요.”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54)이 아버지인 소설가 한승원에게 “스웨덴 한림원에서 상을 준 것은 즐기라고 하는 게 아니라 더 냉철해지라고 한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승원은 밝혔다.”  기..

일기 2024.10.11

241011 일기

한국에서 조금이라도 정치 혹은 사회문제, 사건들에 관심을 가진 여성으로 산다는 것 많은 리스크를 따른다 위험하단 명목으로 걱정이란 탈로 그런 것에 관심 가지지 마라. 찾아보지 마라. 스트레스받지 마라. 예민하게 굴지 마라. 피곤하지 굴지 마라.때로는 잘난척하는 여자로 사회에 자행되는 잘못된 것들 보다도 더 끌어내려져야 하는 존재로, 그러는 너는 얼마나 깨끗한데 너는 얼마나 잘 알고 있는데 니가 모든 걸 다 알고 있어? 온갖 결벽을 요구당하기도 하다 종국엔 sns를 들키지 마라, 여성이 살해당하는 사건조차 함부로 말을 얹지 마라, 사회는, 회사는 널 보호해주지 못한다 그렇게 선언당한 세상에 살았다.   나를 보호하고 싶다는 핑계로 날 짓누르던, 스트레스 받지 말고 찾아보지 말라고 말하던 나의 가족은결국 당..

일기 2024.10.11

유입 키워드

아직도 오지콤을 검색해 내 블로그를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다 다 나가세요 전 이제 정대현 (1993년생) 좋아하니까 근데 이걸 적다 보니 검색 키워드를 다시 보고 싶어 져서 티스토리가 통계 거의 잡히지도 않아서 보는 재미는 없는데 그래도 봐봄 이번달방정유문...은 이번에 팬아트 올려서 9월내가 정대현 버블이라고 제목을 적었더니 정대현인가 정대현 버블인가 가수정대현인가 아무튼 너무 많이 들어오는 거임;;; 부담이 그런 부담도 없어서 제목을 댛니 버블로 고쳤거든 근데 누군가 댛니 버블로 들어와서 혼자 깜짝 놀람;; 8월오지콤 그만 치고 들어오세요 청의 엑소시스트 26권은 뭐야... 나온 지 한참 됐잖아요 그냥 사서 보세요-.- 7월확실히 컴백 소식이 들렸을 때라 사람들이 많이 검색한 듯 콘서트 티켓팅... 콘..

일기 2024.10.10

지나간 것을 깔끔하게 보내줄 수 있는 방법...

술주가 다음주에 완결난다고 함  자꾸 반응하게 된다 참을 수가 없음  너무 좋아했을 때 너무 짜증나게 굴어서 그럼 게게가...  이 만화가 없으면 안될 것 같은데 여기 나오는 인물을 너무 사랑하게 됐는데 전개를 잘 하고 있던 것도 아니면서 계속 올해 안에 완결내고 싶다 완결낼거다 이런 소리-.- 전개를 잘 하면서 저런 말을 하면 생각해둔 전개대로 가고 있단 뜻이라 화도 안나 근데 -.-   캐릭터 다루는 거 보고 난 게게 팬혐 하는거 아니야? 까지 갔었었음자기 작품을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비웃는게 아닌이상 저렇게 그릴 수 있나?   아무튼 또 또 또 올 해 안엔 꼭 완결낼거다 입 털었을 때그래 가라 꼭 가라 존나 가라 무조건 가라 안가면 내가 보낸다 했었었는데가서 좋음   너무 좋아했어서... 아직도 사람..

일기 2024.09.23

240427 어쩌면 응원은 자기애(愛)의 가장 쉬운 방법일지도...

사람을 좋아할 때 마다 하는 고찰어쩌면 누군가를 응원하는 일은 자신을 사랑하는 가장 쉬운 방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4년 전인가 메모장에 써뒀던 글을 보니까 또 들었다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 행복해지는 건 왜일까요 나는 그렇게 열심히 살고 있지 않은데열심히 했는데 실패하게 되는게 너무 두렵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하는 사람을 응원하는 건 두렵지 않아요 결국 그들의 실패가 나의 실패보다 두렵지 않아서겠죠나에게 쏟는 애정의 실패보다남에게 쏟는 애정의 실패가 덜 고통스러워일지도 몰라내가 응원하는 사람들그럴 가치가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고노력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준 것 이상으로 보답이 갔으면 하는 마음이 큰 거인게 확실히 맞는데문득 이 간절한 마음은 날 위한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서노력하는 ..

일기 2024.04.27

230510 근황 (부제 : 오지콤일까 아닐까)

요즘 좋아하는 것  나카무라 유이치 나카무라 유이치 연기 나카무라 유이치가 연기한 캐릭터 ......   말그대로 카미연기에 감명받아서만화 찾아 나캄 캐 나오는 부분만 보거나유투브에서 라디오 클립이나이벤트 올라온거 있으면 그거 틀어놓고 시간 깎아먹는그런 잉여한 생활을 이어가는 중   문제...는 아닐 수도 있음 매력이 있으니 유명할테고그런데도 문제가 있는 건...   나캄의 웃는 얼굴이 좋아졌다는 거임...진지하게... ㅋㅋ웃는 얼굴이.... 취향선.... 내가 예쁘게 웃는다고 말하는 딱 그 표정으로 웃음 하...공감해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만났으면 좋겠다 지금 이상태로는너무 외로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한가지 더 무서운 건구최애도 그렇게 웃는 짤에서 깊덕 했었..

일기 2023.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