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26권까지 한번에 봤을 때 감상을 길게 쓸 작정이었지만 늘 그렇듯 실패함
카토 카즈에 당신을 형제물의 신으로 인정합니다
그전에 했던 모든 요상한 전개들 다 기억속에서 삭제됨
이걸 위해 지금까지 참고 달려왔던 것 같다
청의 엑소시스트... 안봐도 됍니다! 하지만 당신이 형제물을 사랑하는, 청엑을 보다만 오타쿠라면
당신은 27권까지 달려야 합니다(제발)
대사를 적어두려고 포스트를 열고 책을 다시 봤는데
내가 중간을 건너뛰고 봤더라... 지금 패닉 옴...
이 장면을.... 지금 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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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지?! 왜 나에게 기대지 않은거야?!!」
「너도 의지한 적 없잖아!! 날 의지한 적이 있긴 했어?!
너한테만큼은 그런 소리 듣고 싶지 않아!!
혹시 잘못되면 전부 혼자 짊어지고 죽으면 된다고,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너잖아?!」
듣고보니 그건 그래.
「그건 내가 하고 싶은 말이었어!!!」
「그러냐. 그럼 우린 닮은 구석이 있었구나」
-
이전 권을 보면서 '생각해보니 유키오와 린은 닮았다'는 말을 한적이 있음,
유키오는 자기 얘길 전혀 안하잖아 라고 생각했더니 린도 옛날부터 자기 얘길 하나도 안했었다고....
몇권이었는진 기억도 안나지만 린이 학교를 그만두게 된 과정을 단편적으로 보여줬던 편이 있었는데. 거기서도 린은 유키오가 '형 학교는 그쪽이 아니잖아' 했을 때 아무 말 없이 가버렸었음.
그래서 이형제가 그런 부분은 닮았었구나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그걸 27권에서 린이 그대로 말한 거. 지금까지 널 이해할 수 없다고만 말했는데 아니었다고 우린 닮았었다고
유키오는 정 반대라고 말했지만 그 말도 맞아
어떻게 이렇게 너무 나이 가까운 형제이기 때문에 복잡할 수 밖에 없는 성격차와 감정사를 이렇게 풀어낼 생각을 하셨을까
나는 지금까지, 같이 청엑봤던 친구에게도 몇번 말했었지만 사실 유키오가 린을 정말로 좋아하는 건지 싫어하는 건지 확신을 할 수가 없었음ㅜㅜ 무서웠음 유키오가 정말로 린을 싫어하는 걸까봐
그런데 '너도 의지한 적이 없잖아' 라는 말을 보고 이제 정말로 확신함 유키오도 린을 아낀거라고.... 복잡한 마음이었겠지만 증이 아니라 애증이었다고 생각해보면 린이 한번이라도 유키오를 의지했었다면? 엑소시스트에 관련된 이야기는 여전히 할 수 없었을지 모르지만 린이 유키오가 들어올 자리를 조금 더 열어줌으로써 유키오가 열등감에는 덜 시달릴 수도 있었겠단 생각이 들었음
[형은 혼자서도 괜찮다 나는 아닌데] 이게 유키오를 점점 더 조바심나게 만들었다고 생각해서
린이 유키오를 아주 동생으로만 봐서 그런거라 생각은 안듦 린 성격이 원래 그럼 시에미가 정확하게 유키오의 상태에 대해 짚어 말하기 전까지 그냥 저냥 웃는 얼굴로 넘기려고 했던것만 봐도
억울한 일이 있어도 말을 하지 않는 애였으니까
그런데 생각해보니 요즘 린은 정말로... 동생 메가데레상태 아닌가? 맞는 것 같애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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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기려고 주변을 희생하다니... 용서 받을 수 없어...!!
이런 내가 살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살아줘.
내가 강하다고 한다면 그건 네가 있었기 때문이야.」
「내가 강해졌다고 한다면
그건 형이 있었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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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줘 이 대사는 진짜...
이게 진짜인가? 가짜같애....
여기 대사 통채로 미쳤음... 127화가 연재된 날 왜 일본은 조금 더 우르르 흔들리지 않은거지? 이해할 수 없어
청엑을 지금까지 봐온 사람들이라면 흔들릴 수 없지 않은 대사였는데 지금까지 이어져온 형제 스토리의 감히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정의였는데 내가 '강하다'고 한다면..., 내가 '강해졌다'고 한다면....
-
「유키오 돌아가자.」
「기사단에는 협력할게. 이제 안 숨길 거야. 하지만
돌아갈 수 없어. 나는. 정말 용서받지 못할 실수를 했으니까.」
「용서하지 않는다니? 누가?」
누구...?
나다.
-
-
「과거를 알면...
의지하지 않으면... 올바르면... 힘이 있으면...
괴로움이 끝나리라 생각했는데... 아니었어.
날 괴롭힌 존재도 실수를 용서하지 못한 존재도
나니까.
난 나를 용서하고 싶어.
그러니까 안 갈 거야.」
「그렇구나. 알겠어.」
「아버지하고 어머니는... 어땠어...?」
「아주 멋졌어. 우리를 지키고 죽었지.
형제끼리 사이좋게 지내래.」
「응. 그렇구나.」
-
형제끼리 사이좋게 지내래 내 눈물지뢰
이 뒤에 린이 유키오 끌어안고 귀엽기는~! 하는 장면 너무 귀엽고 귀여운데 눈물지뢰
그렇네... 린 유키오 메가데레 상태네 아 자꾸 할 말 생기는데 참는다 이건... 하려면 따로 적어야지 그리고 라이트닝 좋은 녀석이구나 너.... 너 꽤 어른스러운 일도 할 줄 알잖아
중간에 안읽은 부분보고 패닉온 바람에 두번째 주행 후다닥 하고 적어버렸는데 그래도 할 말은 다 한 것 같다
화해 이후 유키오의 변화가 바로 느껴지는 것도 너무 좋았음 유키오가 자신을... 용서해서... 너무 좋았어... 26권까지 주행하면서 엉엉 울면서 끝을 맞이했는데
린이 있는 힘껏 때리길래(울면서도 주먹이 나가는 구나 생각함) 당연히 유키오가 아프게 맞는 상상만 했는데 막상 27권을 보니 악마 힘이 사라져서 툭 툭 때리는 거 보고 그것도 심경이 미묘했다
Ps.
나 정말로 27권보고 기억 리셋된게 맞는게
다른 곳에 적은 26권 감상까지도 작가에 대한 불신이 적혀 있음ㅋㅋㅋㅋ 다음권 괜찮을까? 라거나 캐릭터 못다룬다 라거나
근데 차라리 바로 최후의 결전으로 가니까 마음이 편하다 사실 마무리는 아직도 불안함
난 이작가의 (몇몇)여캐 다루는 솜씨와 로멘스 취향이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서
커플링 파는 사람이라 무지성 불평으로 보일 것 같아서 조심스럽지만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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