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좋아할 때 마다 하는 고찰
어쩌면 누군가를 응원하는 일은 자신을 사랑하는 가장 쉬운 방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4년 전인가 메모장에 써뒀던 글을 보니까 또 들었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 행복해지는 건 왜일까요 나는 그렇게 열심히 살고 있지 않은데
열심히 했는데 실패하게 되는게 너무 두렵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하는 사람을 응원하는 건 두렵지 않아요 결국 그들의 실패가 나의 실패보다 두렵지 않아서겠죠
나에게 쏟는 애정의 실패보다
남에게 쏟는 애정의 실패가 덜 고통스러워일지도 몰라
내가 응원하는 사람들
그럴 가치가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고
노력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준 것 이상으로 보답이 갔으면 하는 마음이 큰 거인게 확실히 맞는데
문득 이 간절한 마음은 날 위한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서
노력하는 사람이 잘되고 타인에게 행복을 준 사람이 더 행복해질 수 있는 세상이었으면 해서
우연이나 확률이 아니라 가끔은 간절한 바람이 이유였으면 해서
그런 세상이 사실이었으면 해서
이렇게 간절히 바라는게 아닐까 라고...
나도 어떤게 뿌리인지는 모르겠어
사람의 신기한 점은
타인을 위한 일이 자기애의 정점일 때가 있다던가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단단한 사람이 결국 타인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거나 꼭 필요한 도움이 되어줄 수 있다는, 그런 정의 할 수 없는 반전적인 관계가 있기도 하다는 것... 인듯
이건 어느정도 사실이 맞는 것 같아
하지만 이 기도가 나의 노력에 향하지 않는 건 결국
이쪽이 더 편해서가 아닐까.... 한다는 거였다
결국 그들의 실패가 나의 실패보다 두렵지 않아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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